2015년 5월 20일 수요일

pp. 26-27

Eldonita en la 20-a de majo, 2013
Verkita de LEE Jungkee(Sxlosilo)

Reta Libro-vendejo de SEK(www.esperanto.name)








  중국, 짜오좡 시의 에스페란티스토들을 만나다

  중국 산동성에는 짜오좡 시라는 작은 도시를 찾아볼 수 있다. 짜오좡 시 에스페란티스토 협회(ZES)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SUN Mingxiao(Semio) 선생은 2006년에 서울 에스페란토 문화원(KEA)에 편지를 보내왔다. 그 내용은 중국의 ZES와 한국의 KEA가 함께 '제1회 짜오좡 시 국제 에스페란토 페스티발'(2006. 8. 11. ~ 8. 14.)이라는 이름의 공동 대회를 개최하자는 것이었다. 그의 제안을 보면서 나는 그가 정말 그렇게 작은 지방 도시에서 국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지 조금 의심했었다.

  그들의 적극성과 열정 덕분에 나는 공감하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서로가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눈 후에 나는 마침내 13명의 한국인들로 구성된 여행단을 꾸렸다. 칭타오 시에서 짜오좡 시까지는 버스로 거의 5시간에 이르는 상당히 먼 거리였다. 버스가 행사가 열리는 호텔에 도착하였다.

  이미 50명 가량의 동지들이 모여있었고, 우리의 방문을 환영하였고, 곧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놀랍게도 짜오좡 시의 시장 또한 우리를 맞이하기 위해 연회에 참석하였다. 그곳의 향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마련된 화려한 호텔 객실에서 한국 에스페란티스토들은 언어와 사상의 벽을 넘어 그들 문화를 즐기고 그들과 함께 어울렸다.

  놀랍게도 그곳 도시 공원에서는 아름답게 장식된 자멘호프 박사의 흉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나의 기억에 따르면 그 자멘호프 박사의 흉상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것이었다. 우리는 이 흉상 옆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선대 스승들의 고귀한 정신을 떠올렸고, 에스페란토를 향한 우리들의 열정을 다짐하였다. 

  우리는 옛 성현의 한 사람인 공자의 탄생지를 관광하였다.

  2007년에 나는 5명의 한국인 동지들과 두 번째 페스티발에 참가하였다. 여기 나는 열렬한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멋진 페스티발을 개최한 짜오좡 시에 있는 동지들에게 전한다. 용기가 없이는, 에스페란토를 향한 격렬한 애정이 없이는 아무리 좋은 조건들이 기반되었었더라도 처음 국제 행사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언젠가 역사가들은 그들의 야망과 도전을 분명 높게 평가할 것이다.

  최근에 나는 짜오좡 대학에서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에스페란토 관련 자료들을 보존하기 위해 '국제 에스페란토 박물관'을 개관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Gratulon! Karaj samideanoj en Zaozhuang.